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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토너 후기 (긴글주의+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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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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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소개해준 도서방덬들 고마워.

도서방덬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영원히 이 책을 몰랐을 거야.

 

처음에 초반부가 좀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좀 긴장했던 것도 사실이고.

초반부의 몰입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그런데 웬걸.

시작하자마자 한 자리에서 150페이지는 읽어버렸어 ㅋㅋㅋ

솔직히 초반에 주인공이 대학 가는 지점까지는 지루하긴 했는데 그건 16쪽까지고

그 부분 지나니까 뭐 술술 읽히더라고.

집중도도 높았고.

 

나름 책벌레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스타일의 책은 처음 읽어봐.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툭툭 던지는 문장들.

그러다보니 오히려 세밀한 문체보다 더 주인공들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어

 

마지막 6페이지...

아마 그 마지막을 위해 이 책이 쓰여진 거라고 생각해.

독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감히 못 넘어가겠는 그 부분.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게 새벽 140분이니까

새벽반 감성이 좀 묻어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먹먹해서 몇 번을 다시 읽었어.

 

(여기서부터 ㅅㅍ주의)

그의 삶은 어쩌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난 이 주인공의 인생도 가치있다고 생각해.

어디까지 올라가고 승진했었고... 그런 건 남이 평가하는 잣대고.

과연 이 주인공처럼 매 순간 실패하면서도 진실로 자신의 인생과 진지하게 대화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 실패를 똑바로 마주보고 인정하는 자세, 그것과 손잡고 다음으로 나갈 용기와 힘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ㅅㅍ)

 

센치해지는 가을에다 가뜩이나 힘빠지는 이 시국이잖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누가 가만히 내 등을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었어.

괜찮다, 다 괜찮다. 좀 쉬어도 괜찮아. 이런 느낌으로.

 

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지만

소장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나도 사려고.

 

후기를 궁금해하는 덬도 있었고 나도 이 책을 도서방덬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써봤엉.

어쩐지 ㅋㅋㅋ 도서방덬들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느낌도 든다.

마치 온라인판 건지 감자껍질까기 북클럽이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속의 독서클럽처럼 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책의 명문장을 살짝 빌려서.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그리고 도서방덬들은 모두 강해. 그러니까 계속 살아가자.

 

매번 오는 독서캠프가 항상 기대돼.

그럼 다음에 또 만나자. 도서방덬들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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