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방에서 알게되서 읽은 책이라 후기남겨

영화감독이지만 참혹한 결과를 낸 조혜나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유명한 빌런인 고태경을 만나서 다큐를 제작하는 과정의 이야기야

영화를 사랑해서 영화인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인데 실패한 영화인, 실패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영화인. 그리고 영화를 사랑했지만 미워하게 된 이와 사랑해서 다른길을 가게되는 이들이 나와

사랑하는것에 대해 잘하고싶은 열망과 꿈으로 척박한 현실에서 발걸음을 떼는 이들이 주인공이라 희망 꿈 사랑 행복 이런 단어가 많이 나와서 조금은 감상적이기도 한데, 나는 그것조차 좋았어. 열망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거든


고태경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열망에 대한 사랑과 끈기를 타인은 결코 실패라 할수 없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 나역시 읽고 쓰고 생각하기에 대한 열망이 큰데 누군가는 물욕이라고 단정지어서 슬프곤 했거든. 그런 나한테 위로와 공감을 준 책이야


문장이 문학적이라거나, 은유나 묘사가 뛰어나진 않아. 가독성 좋게 후루룩 읽기좋은 책이야. 어쩌면 소장용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부족할?
그런데 나는 종이책으로 사길 잘했다싶고 오래 소장할거같아. 어떤것에 대한 사랑, 부족한 재능, 주눅들지만 포기할수 없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아끼거든

친구보다도 책이 더 좋다! 할만큼 공감과 위로가 되는 책읽기였어
추천해준 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