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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qoo

후기 1월 결산!!
375 5
2021.01.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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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결산 (53)
쓸까 말까 하다가... 역시나 책꽂이+고 독서 노트고 그냥 비어서 굴러다니는 거 보고 이거라도 써야 정리를 하겠다 싶어서 들고 왔어!!!!


_인문 (16)
정복왕 윌리엄 / 폴 쥠토르
'노르망디 공' 윌리엄에서 '영국 왕' 윌리엄까지.
정복왕 윌리엄 개인사를 따라가면서 보는 노르망디-영국의 역사. 그 이전 노르만 시절까지도 살짝 거슬러 올라가긴 하는데 주로 다루는 건 윌리엄의 일생+@
책이 재밌음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 박승규
노잼 ㅇㅇ


더 저널리스트: 카를 마르크스 ★★★
문명의 밑바닥을 들여다본 이의 날카로운 시선.
기사를 선별한 기준엔 조금 의문이 들긴 하는데... 글 자체가 워낙 좋아서 재밌어.
참고로 같은 제목으로 조지 오웰도 있는데 그 책도 진짜 좋음... 나름 시리즈물 같은데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다....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 / 찰스 오만 ★
부제가 장미전쟁의 킹메이커. 유명한 이름을 가진 왕들을 뒤로 제쳐놓고 그 뒤의 리처드 네빌이라는 유력 귀족을 중심으로 들여다본 중세 영국사. 낯선 이름인데 왕들이 초라해질 정도로 강력한 킹메이커라서 신기했어.

왕권이 오가고, 전쟁인지 뭔지 모를 난장판이 벌어지는 것도 재밌었지만 리처드 네빌이라는 개인도 꽤 흥미로운 인물이었어.
아무래도 주인공 '리처드 네빌'에 이입하게 돼서 결말이 좀 안타깝기도 했다 ㅠㅠ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 제임스 볼
들려주고 싶은 걸 들려주는 사람과 믿고 싶은 걸 믿고 보는 대중 사이의 환장의 콜라보. 왜 근거 없는 거짓말일수록 더 잘 먹히는지 화려한 예를 들어줌. 사례로 들어주는 이야기가 재밌어.


공포의 문화 / 배리 글래스너 ★★
제목 그대로의 책. 공포를 무기로 사용하는 이유와 왜 공포가 무기로 효과적인지. 위의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와 비슷한 계열의 책. <공포의 문화> 쪽이 무게감이 좀 더 있음. 난 <공포의 문화> 쪽이 좀 더 재밌었어. <개소리...>는 책이 주제에 너무 휩쓸렸는지 약팔이 느낌이 살짝... (진짜 살짝이지만)

20년 된 책이고 재판하면서 새로운 장을 덧붙였는데, 수십 년이 지났지만, 공포의 전략에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는 그 결론이 더 공포임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로렌스 앤서니 
전쟁으로 엉망이 된 도시에서 동물원 구하기. 고난과 위험의 연속인 데다가 기꺼이 도움을 준 선량한 병사들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동물원 구하기' 프로젝트.
물론 훌륭한 일이긴 함. 결과도 뭐.... 거의 맨손으로 부딪친 상황에서 기적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어낸 것도 맞고. 하지만 역시 좀 무모하지 않았나 싶고..... 난 잘 모르겠어 ㅋㅋ 당장 아직 전쟁 중+분쟁지역에 민간이 피해가 심각함 이런 상황에서 딱히 이해관계도 없는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만난 군인들 중에 친절한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싶고...

약간 소년 만화에서,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해서 읽는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어 ㅋㅋㅋㅋ 여러 의미에서 진짜 주인공이긴 함.

전개도 가끔 만화 같아. 그 정도의 우연과 행운이 겹쳤기 때문에 구할 수 있었던 동물원이고, 만들어질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루안총샤오
금의 역사인가 화폐의 역사인가 읽다 보면 조금 혼란스러움 ㅋㅋ 금 자체보다는 금이 교환가치로 사용되는 경우의 역사라고 보면 될 듯.
저자가 중국인이라 중국에서의 금의 역사가 꽤 많이 다뤄 짐. 그동안 본 책에선 스쳐 지나가곤 하던 부분이라 신선했어. 아무래도 중국 하면 생각나는 건 금보다는 은이니까 ㅋㅋ


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 / 톰 스댄디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여섯 종류의 음료수. 알콜 3종류, 카페인 3종류.
인간이란 청량하고 맑은 정신 상태엔 만족할 수 없는 존재인가.........
재밌음


광기와 우연의 역사 / 슈테판 츠바이크 ★★★
이 책 이번 달에 후기 많이 올라왔더라, 난 넘어갈 게
나도 재밌게 봄!


전쟁의 심리학 / 귀스타브 르봉
1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될 무렵에 무엇이 세계를 전쟁으로 밀어 넣었는지 연구해보는 책. 19세기의 전쟁이 자주 소환됨. 그게 당시의 저자가 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예였으니까.
이 책 자체는 꽤 재밌지만, 저자가 마주친 그 전쟁이 아주 커다란 전쟁이고 다시 몇 년 뒤에 그 존재 자체가 악몽이 될 2차 세계대전이 또 일어난다는 걸 생각해 보면, 기분 되게 이상함.
독일인 심리 분석을 자세하게 하는데 재밌어 ㅋㅋ 2차 세계대전도 같은 이유로 일어났겠구나! 하게 되는 지점이 있음... 이 책을 포함해 당시의 전쟁에 관한 이론과 분석이 많이 나왔어도 비슷한 이유로(비슷한 이유들을 포함해?)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나고야 말았다는 게 참..


절멸의 인류사 / 사라시나 이사오
한 때 지구상에 살았던 수많은 '인류'들. 그들이 하나씩 멸종해가는 와중에 홀로 살아남은 '연약한' 호모 사피엔스에 관한 이야기. 승리의 역사가 아니라 우연의 승리.
책 자체는 그냥 그럼


생물학이 철학을 어떻게 말하는가
철학자가 이야기하는 생물학, 생물학자가 이야기하는 철학.
대중 교양서랑은 거리가 아주 먼... 논문 모음집.
이렇게 안 읽히는 책은 또 오랜만......


범죄의 책 
DK 지식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큰 책 시리즈.
이 책은 그냥 그랬어.
영화나 소설 속 범죄를 즐기는 것과 현실의 범죄를 목록화해서 나열해 놓은 걸 읽는 건 아주 다른 거더라....
이 시리즈는 <셰익스피어의 책> <셜록 홈스의 책> 재밌게 봤어.


길 잃은 시간 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라이언 노스
타임머신을 타고 낯선 시간대에 불시착한 고객을 위한 타임머신 회사의 친절한 서비스(...)라는 컨셉에 충실한 책 ㅋㅋㅋㅋㅋㅋ

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압축해서 제시해. 수천년-수만 년에 걸쳐 겪은 시행착오를 정정해 줄 때마다 아주 즐거워함.
'우리 멍청한 인류는 이 간단한 걸 찾아내는데 만 오천 년이 걸렸죠. 자, 지금 당신은 한 문장으로 이걸 배웠어요, 그러니 실수하지 말도록 해요!'
약간 악취미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역사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한 권씩 들려서 보내주고 싶은 책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도 생각나고.
컨셉에 충실하게 설명서 같은 구성이라 이게 재밌는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됨 ㅋㅋㅋㅋ 난 재밌게 읽었음 


돌 세개와 꽃삽 / 에릭 H. 클라인 ★★
고고학의 역사.
한글 제목이 좀 아쉬워.
원래의 제목은 '돌 하나는 그냥 돌, 돌 두 개는 유구, 돌 세 개는 담장'에서 따온 Three stones make a wall
무슨 정원 관리책인가 하고 쓱 지나가다 이상해서 다시 보니 고고학책이더라...
고고학과 관련된 모험, 사건, 사람들로 꽉 차 있음. 재밌어!!!


_문학 / 을유 (14)
문학 전집을 좀 볼까 하고 을유문화사의 세계문학 전집을 골라 봄.
이상하게 목록 속에 있는 책 제목도 작가 이름도 낯설어서 왜 이럴까 싶었는데 근현대 문학이 많이 포함돼있더라.
나는 취향이 장르 소설에 몰방 돼 있는지라 문학=고전이라는 개인적인 느낌? 편견? 이 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고전 문학 좀 읽어 볼까 하고 시작했던 거라 당황..

이미 시작했으니 되돌릴 수 없다! 라는 마음 반, 그냥 재밌어서 읽은 거 반으로 그냥 읽기로 함

을유문화사의 전집 목록 이 자체로 진짜 고민 많이 한 것 같음. 책이 다 재밌어 ㅇㅇ
이번 달에 본의 아니게 밤을 몇 번 샜는데 전부 여기 책 볼 때였음


골짜기의 백합 / 오노레 드 발자크
책은 재밌었으나 주인공 개새끼 ㅋㅋㅋㅋㅋㅋ 개새끼인지 애새끼인지 모르겠지만 개새끼 쪽에 가까운 듯 ㅇㅇ


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어릴 때 읽은 기억 그대로 두는게 좋을 뻔했어. 어른 돼서 다시 읽으니까 별로야... 로빈슨 크루소 별로 좋은 사람도 아니고. 


시인의 죽음 / 다이허우잉  ★★
아............. 나 진짜로 독일 작가가 아닐까 하면서 빌림 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쪽팔리네.. 제목도 그렇고 독일식 낭만주의 소설인가, 했는데 받아보니 표지가 ??????? 읽어보니 중국 소설이야??????????
엄청나게 무겁고 숨 막히고, 답답한 책이었다.... 재미는 있어. 이거 읽다가 밤새웠으니까. 후유증이 좀 심하게 남아서 작가의 다른 책은 안 볼 것 같음...


커플들, 행인들 / 보토 슈트라우스
지독하게 외로운 누군가가, 단 한 사람의 이해 자를 갈구하는 이야기. 하지만, 완벽한 짝을 만난다고 해도 그건 나 자신은 아닌걸. 나를 밑바닥까지 이해하고 구원해줄 사람 같은 건 없다고. 그래서 이 책 뒤에 남는 건 씁쓸함임.


천사의 음부 / 마누엘 푸익
제목이 이래서 빌리면서도 좀.. 어...  그 음부가 맞음
책 되게 재밌는데......... 판타지, sf, 스릴러와 첩보물이 뒤얽힌 페미니즘 소설임. 책 진짜 기묘한데 재밌어 ㅋㅋ


도화선 / 공상임 ★
이것도 재밌다!! 얘도 보다가 밤샘. 시발 근데 밤새워서 봤는데 결말 존나............ 선비와 기생이 사랑하다 헤어짐 -> 서로 헤매면서 애절하게 그리워함 -> 결말쯤 가서 우연의 일치로같은 곳으로 향하게 됨 -> 나는 존나 두근두근 두근두근 하면서 봄 -> 속세의 욕망을 버리고 도를 닦자! 결말이 남

??????

내가 진짜 잘못 본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중국드라마 같은 결말이야. 보는 중드마다 결말이 왜 X같은가 했더니 그게 걔네 취향인 거였어.

...책을 재밌게 봤으니 대신 변명(?)을 해 보자면 이 결말이 맞긴 한 게 일단 나라가 망했음 ㅋㅋㅋㅋ 명이 끝나고 청이 세워지는 혼란기가 배경이라 선비들이나 뜻있는 사람들은 다 도망가고 산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상황. 여기서 쟤네 둘이 우리는 사랑할 거예요! 해도 이상하긴 한데... 아니 그래도........... 이럴 거면서 제목 도화선으로 지어놓기 있냐고.


루쉰 소설 전집/ 루쉰  ★
아Q정전이 포함된 루쉰의 단편 전집.
이 유명한 아Q정전을 이제야 봄... 정신승리가 여기에서 나왔더라... 아Q 웃기고 불쌍한 인간...
책 통째로 버릴 거 하나 없이 재밌다.


어둠의 심연 / 조셉 콘래드
이상하게 몰입을 못 해서... 너무 편하게 앉아서 읽었는지 ㅋㅋ 야생의 으스스한 분위기에 압도되질 못함. 그래서 재미가 없었어......... 조지 오웰의 <버마 시절>과 닮아야 할 것 같은데 잭 런던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야만과 문명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냉혹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싸움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아.

얼마 전에 <레오폴드 왕의 유령>을 읽었고 <어둠의 심연>은 그 레오폴드 왕의 영토를 거쳐 가는 여정인데, <레오폴드 왕의 유령> 속 잔인함에 비해 <어둠의 심연>은 좀 겉핥기 느낌이랄까. 뭔가 심연으로 들어가다 만 것 같은 그런 기분이야 ㅋㅋㅋㅋ

주인공 말로가 좀 애매한 성격인 건 그렇다 치겠는데 그가 바라보는 '커츠'도 좀 완전히 돌아버린(?) 것처럼은 안보여서 밋밋했음. 그냥 열병 걸려서 헛소리하는 것 같고 그래...

기대했던 거에 비해 책이 좀... 심심했다? 고 해도 되려나... 유명한 고전인데;; 근데 난 그렇게 읽었으니까 


꿈 / 에밀 졸라
이 책도 재밌다!!!
이건 낭만적인 로맨스(라고 약을 쳐본다) 느낌도 낭낭 하니까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해 봄. 어렵지도 않고.
아 물론 결말은............


라이겐 / 아르투어 슈니츨러
유쾌하고 발랄하고... 외설적임.
처음엔 독특해서 재밌는데, 내 취향은 아니야.


로르카 시 선집 
시집 안 좋아하는데 이건 재밌어!!!!!!!!!!!!
세르반테스의 <모범 소설집>이 생각나는 분위기.
집시, 플라멩코 리듬에 맞춰 노래하는 것 같은 책이야!!!
시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한 건 처음인 듯  


소송 / 카프카 
존재하지 않는 적과 벌이는 싸움. 상대가 없으니 이길 수도 심지어 상처조차 입힐 수도 없는데, 내 존재 자체를 증명하기 위해 끝없이 싸울 수밖에 없어. 세상 그 자체, 삶 그 자체를 향해 벌이는 투쟁.
적을 그려낼 수 없으니 읽는 입장에선 매우 답답하다..... 얼마나 답답한지 K가 죽는 순간 어쩐지 이제 끝났구나 싶은 안도감이 느껴질 정도.
재밌었어.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 볼라뇨
블랙 유머라는데, 난 재미가 없었.............
흥미로운 부분도 없고. 그냥 그랬어.
볼라뇨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나는 건데 다른 책에 도전해도 될까... 용기가 사라질 정도야 ㅋㅋㅋ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파편화된 증거 속에 남아 있는 아우스터리츠. 그것을 붙들고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아우스터리츠, 아우스터리츠가 조금씩 정리해 낸 과거, 그걸 듣는 나, 내가 다시 쓴 '아우스터리츠'
몇 겹이나 되는 장막을 건너 건네진 '아우스터리츠'는 그렇게 멀리 있는 그림자 같다. 해설을 읽어보니 그 과정을 통해 아우스터리츠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체의 이야기가 된다고 하는데, 난 이야기가 한 단계 건너 올 때마다 더 희미해지고 더 외로워지는 <아우스터리츠>를 볼 뿐이야.
자신이 있을 곳을 찾지 못하는 아우스터리츠와 베라가 들려주는 사랑받는 소년 아우스터리츠 사이의 간극이 안타깝기도 했고.

'...라고 아우스터리츠가 말했다'라는 문장을 볼 때마다 아우스터리츠는 더 낯선 사람이 돼버림.

제발트는 사실 읽기가 힘들어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읽는 순간이나 읽고 나서나 재밌음. 생각할 것도 많고. 묘하게 충만(?)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굉장한 걸 봤구나! 그런 기분이 된다고 해야 하나.........



_문학/장르 (12) 

모범 소설집 1,2 / 세르반테스 
기대 많이 했는데, <돈키호테>의 재미가 100이라면 <모범 소설집>은 20 정도...
<돈키호테>에 비해 교훈을 아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데.. 교훈과 풍자 사이에서 균형을 못 잡은 느낌. 보통 이렇게 오래된 책은 불쾌한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되는데 풍자를 과하게 해 놓고 갑자기 근엄한 결론을 내니까 읽는 입장에서 좀 짜증 나...


문호 A의 시대착오적 추리 / 모리 아키마로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위한 찬양서라고 해야 하나.......
약간 쩜오를 이런 식으로 하나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책은 추천 안 함... 근데 이거 보고 나면 <라쇼몽>이 진짜 궁금해짐...


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그래서 봤다. 라쇼몽.
초판본 디자인이라고 하길래 호기롭게 빌려봤다가 세로쓰기에 경악하고 안 읽혀서 울면서 봄....
<문호 A의...>를 보면서 라쇼몽이 무슨 란포스러운 자극적이고 음흉한 소설일까 했는데(그래서 빌린 거 아님.. 란포 안 좋아함)
그냥 평범하고 근사한 단편 소설집이었어. <문호A> 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좋아해서 쓴 책 같은데 왜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 궁금할 정도....

표제작 '라쇼몽'보다는 다른 단편들이 더 재밌었음 ㅋㅋ


로알드 달 단편선-맛, 클로드의 개, 헨리 슈거 ★★
나 로알드 달 처음 본다!!!!!
심지어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도 안 봄.........
되게 재밌어! 스티븐 킹에서 초자연적 요소를 대폭 덜어낸 공포소설 느낌? ㅋㅋㅋ 대놓고 공포는 아닌데 읽다 보면 좀 무서움...

로알드 달의 동화도 이런 식은 아니지? 난 동화책으로 이름만 아는 작가였는데, 이 단편선 세 권은 너무 어른을 위한 책이라 이런 분위기 일 줄은 몰라서 당황했어 ㅋㅋ

재밌음


슬로하이츠의 신 1, 2/ 츠지무라 미즈키 
책 소개에 '...15명의 집단 자살' 어쩌구 돼 있단 말이야. 난 거기까지만 보고 빌렸고 ㅋㅋㅋㅋ 일본식 추리 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소설.
아마 장르를 알았으면 안 빌렸을 것 같은데..... 정작 읽어보니 엄청 재밌어서 만족스러웠음 ㅋㅋ

1권이 끝났는데 아무도 안 죽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1권 다 보고서야 이 책이 뭔지 찾아봤다는 뜻...) 


미래세계 구출 / 류츠신 
<삼체>의 류츠신.
아무리 독자층이 달라도 그렇지 이럴 수가 있어?
이렇게까지 재미가 없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할 말이 없어. 그냥 재미가 없어. 진짜 존나 재미가 없어. 삼체 쓴 사람이랑 같은 사람일 리가 없어. 믿어지지가 않음. 심지어 이게 삼체 다음인데??


작가 소설 / 아리스가와 아리스
독자야 가볍고 유쾌하게 읽었지만, 이런 '작가 이야기'를 쓰는 작가의 심리는 뭘까 무척 궁금해 짐 ㅋㅋㅋ 특히 글 쓰는 기계. 이건 작가의 욕망일까 두려움일까..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 켄트 H. 딕슨
해석은 좋았지만, 만화로 보는 게 재밌지는 않았어.


_예술 (7)
난생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5: 쇼팽, 리스트 / 민은기
난처한 시리즈는 언제봐도 좋지.
클래식 5권은 피아노가 주제였어.


서양 건축 이야기 / 빌 리제베로 ★★
그림과 함께 보는 서양 건축의 역사. 그림도 좋고 내용도 좋고.
재밌고 좋은 책!


기하학과 미술 / 데이비드 웨이드
순수한 철학적 사유와 논리적 예술 사이 어딘가.


클래식 상식 사전 / 마쓰다 아유코
아주 가벼운 클래식 상식 사전. 비슷한 책 많은데 그 사이에서 굳이 이걸 고를 이유는 없어 보임


송나라에 간 고양이, ★★★★★
당나라에 간 고양이 / 과지라
송나라에 간 고양이 진짜 진짜 진짜 미친 귀여움!!!!!!!!!!!!!!!!
묘하게 당나라에 간 고양이는 별로야 ㅋㅋ 아마 <당나라에 간 고양이>가 먼저고 거기서 좀 더 다듬어서 나온 게 <송나라에 간 고양이>여서 그런 것 같아.
송/당의 문화를 고양이 배우들이 재현한다는 컨셉인데. 문화적 배경설명도 좋고 그림도 좋고 고양이도 귀여움...
진짜 존나 귀여움.


쇼스타코비치, 그 삶과 음악 / 리처드 화이트하우스
나한테는 왈츠 no.2가 너무 인상이 깊어서, 뭘 봐도 남는 건 왈츠 2번뿐이야. 딱히 쇼스타코비치의 주제곡(?)도 아닌데.....

_기타 (1)
나도 1000가지를 그릴수 있다 / 노베르트 파우스너
그냥 그럼

_과학 (3)
인간의 기원 1, 2 / 찰스 다윈
시대가 다르니 연구 방법도 다른 거겠지만, 온갖 '생물'의 성 차이를 집대성해 놓은 이 책은 대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음 ㅋㅋㅋ 그 기나긴 목록이라니...  진짜 지루하다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색스의 책은 좋은 게 항상 민감함 부분을 건드리고 예민한 사례를 들고 오는데 불쾌하지 않음. 늘 다정하고 친절한 책이야. 그러면서 재미도 있고. 이 책도 재밌게 읽었다. 


1월 요약 
1. 루쉰 소설 전집
2. 돌 세 개와 꽃삽 

번외. 송나라에 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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