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황정은 책을 계속 읽게 되었어.
처음 시작은 "계속해보겠습니다" 였고 그 다음은 "디디의 우산"이었는데 계속해보겟습니다는 읽으면서
좀 답답하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디디의 우산은 그런 감정들이 시대적 상황과 이어져서 끌러내는 점이 좋았거든
그래서 연년세세도 주저없이 시작했는데 지금 내가 우리 애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있는 상황들과 오버랩되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생각할게 많은 소설이었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삶은 지나간다 바쁘게
다가오는 것들에 울고 실망하고 환멸하고 분노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기서.
부디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