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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냥 할 일 없어서 적어보는 중고등학생때 읽은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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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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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그 때 읽은 책의 기억이 아직도 있다는 건 그 당시 그만큼 재밌었다는 거니까ㅎㅎ함 적어볼라구.



나는 좀 의식의 흐름대로 책 고르는 거 좋아하고

꽂히는 주제 생기면 쉬운 책부터 그 개념을 보조하는 책까지 일단 닥치는대로 펼치는 타입이기때문에

책 추천까지는 아니구ㅋㅋㅋㅋ그냥 진짜 조금이라도 읽었던 책들 간단 한줄평 느김으로 써보려해.


목록은 내 책장이랑 도서관 대출 내역을 참고해 추렸고

글을 되게 못쓰는 편이라 미리 양해바랄게!! :D




1. 하룻밤에 읽는 심리학

내가 중학생때부터 고등학교 초반에 생각하던 진로가 이 분야였거든.

그래서 아는 학자나 이론이 좀 있는 상태라 새로 얻어갈 건 없었지만 한 번 정리하고싶어서 빌렸었어.

약간 간단한 역사 흐름을 보는 느낌이라 나쁘진 않았음.

되게 금방 완독했던 기억.



2.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하룻밤 시리즈에 제대로 맛이 들린 시기.

집에 하룻밤에 읽는 유럽사랑 세계사2, 그리고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 이렇게 세 권의 세계사 관련 책이 있었는데

1번에 적은 책이 재밌어서 일단 하룻밤 시리즈를 더 빌려보자ㅋㅋㅋ하는 마음으로 대출함.

나는 일본인들이 세계사를 다룬 서적이 그렇게 읽기 쉽고 재밌더라.

하지만 숨겨진 세계사라는 이름이 좀 아쉬운 게, 내용의 깊이랄 건 없엉. 얘도 그냥 킬링 타임용.



아무튼 이렇게 쉬운 책 읽는 거에 맛들린 원덬이는

책이 좋아져 결국 학교 도서부에 지원을 하게 됐고,,



3.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3권

중3때 처음으로 도서부원을 했는데 그때 막 들어온 신간이었어.

처음엔 1권만 들어왔고 표지가 예뻐서 빌렸는데 웬걸,,

그때 한 번 읽고 반한 뒤로 아직도 이 책이 내 최애 소설이야ㅋㅋㅋㅋ

장르는 일본, 청춘, 스포츠, 성장 이쪽이고 단순히 육상하는 고딩들 얘기 나오는 건데 그렇게 술술 잘 읽혀.

나중에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원서를 구해 읽기도 했는데 분위기나 그런 게 번역본이 낫더라.

육상 관련 지식이 전무한 편인데 아는 게 없는데도 읽는데 지장이 없었어.

문체도 되게 가볍고 간결해서 읽는 데 막힐 일도 없고 그렇다고 장면 상상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등장인물도 다 매력있어서 가볍게 읽어보는 거 추천해.



그리고 한순간 뭐시기를 통해 예쁜 책은 재밌다는 편견(?)이 생긴 원덬은 표지가 예쁜 일본 소설을 찾아 떠나게 되었지.

그러면서 또 한 권의 사랑스러운 책을 찾게됐어.



4. 해바라기 카짱

소설이지만 주인공이 곧 작가 본인이라 자전적인 얘기라 생각하면 돼.

어릴 때부터 팔푼이 소리를 듣고 형제보다도 못났던 카짱이 한 선생님을 만나고 변하는 게 주된 스토리인데

읽으면서 어린 시절 향수가 느껴지고 뭔가 따땃몽글한 느낌이 들어서 여러모로 몰입이 잘되더라.

그리고 이 책도 번역을 참 잘했어ㅋㅋㅋ팔푼이라는 단어 선택도 딱 적절하고 각 캐릭터들 이미지를 잘 살림.

후속으로 카짱이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의 얘기가 나오긴했는데 이건 성장 소설 특유의 희망찬 느낌도 아니고

그냥 정말 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라 기분이 묘하더라.



5. 행복한 식탁

어째 쓰는 소설들이 다 일본 작가 거야ㅋㅋㅋㅋ이게 다 내가 당시 일어 공부를 했어서 그렇..다 쳐줘!

보통 일본 소설하면 추리 많이 보던데 나는 추리는 애거서 크리스티 이런 쪽을 좋아해서 성장 소설 위주로 읽었어.

아무튼 이 책은 처음엔 너무 안읽혀서 꽤 고생을 했어.

주인공의 성격도 특이하게 느껴지는 주인공 집의 풍경도 그냥 그 모든 게 낯설어서 겨우 완독을 했을 때도 영 찝찝하기만 했음.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좀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나니까 이 책이 몰입이 되더라.

허무맹랑한 얘기라 판단하고 있었는데 꽤 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간 이야기였어. 생각보다 과장이 심하지도 않고.

그래서 다시 읽은 그 날은 가벼운 후유증도 얻게 됐더라는 얘기가..



6. 코스모스

도서방에서 되게 자주 보이는 그 이름ㅋㅋㅋㅋ

일찍이 문과를 가고싶다 맘먹었음에도 중학생때부터 지구과학을 예습하고 과학 잡지를 보는 걸 즐겨했던지라

이런 류의 책만보면 그냥 눈이 막 돌아갔어.

더 어릴 땐 안에 삽화가 황홀한 느낌을 줘서 좋아했고, 교복을 입던 시기에는 잠시 현생을 잊고 실존하지만 미지인 세계에 여행을 가는듯한 느낌을 받아 좋아했던 것 같네.



7.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차원 이야기

'00(이)가 들려주는 ~' 시리즈는 학생 눈높이에서 과학 입문할 때 좋아.

일단 설명이 쉽고 책도 얇아서 집중하기 난해하지도 않거든.

아무튼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걔중에서도 끈 이론이니 차원이니 시공간이니 하는 얘기를 좋아했어.

이게 내가 고2 가을쯤이었을 거야.

그때부터 닥치는대로 물리학자나 차원에 관련한 책을 구해다가 읽음.

어려운 식은 굳이 이해하려고도 안했고 그냥 내가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을 거의 집요할 정도로 읽고 또 읽었지.


그러다 원덬은 아인슈타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때는 예비 고3 겨울 방학이었다고 한다..


아마 공부하기 싫으니까 다른 게 재밌어서 그랬나봄ㅋㅋㅋ참고로 다시 말하지만 문과다ㅠ



8.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천재성

간단히 이론을 맛봤으니 사람에게 흥미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이 책 또한 학생 눈높이에 잘 맞는 쉬운 책이고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생애부터 시작해 간단한 흐름을 비교하며 전개 돼.

동시에 같이 읽은 다른 책이 많은데 걔중에 제일 기억나는 게 이거ㅋㅋㅋㅋ확실히 쉬운 책이 정이 잘들더라 나는..


그리고 아인슈타인 입문 서적의 내용 중 이제 내가 새로 알 것이 적구나 느낀 원덬은 눈을 뉴턴으로 돌리게 된다,,



10. 뉴턴이 들려주는 미분이야기 1, 2

문과생이지만 미적분은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내가 수포자지만 유일하게 이해도 빨리하고 재밌어했던 게 정적분, 미분 요런 파트였어.

이 책은 위에 언급했던 시리즈 중 하나인데, 그림도 많고 그래서 기초 원리를 파악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음.

선생님 설명보다도 좋더라 나는...ㅎㅎ




11. 십자군 이야기

로마인 이야기를 쓴 그 시오노 나나미 책이야.

솔직히 이제는 이 작가에대해 안좋은 인상만 가득하기에 안적을까 하다가

그래도 당시에는 재밌게 본 책이니 함 써봄..

학교에서 배웠던 간략한 버전 십자군 전쟁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고 인간들 진짜 (여러모로) 대단하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전쟁당시 분위기를 더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네.



12. 국어시간에 논리 읽기 / 논리야 놀자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든 게, 평소 도서관도 자주 가고 책도 많이 읽는 편인 거 같은데 유명한 책 중엔 내가 본 게 하나도 없더라고.

그래서 처음 시도하려 맘먹은 게 논리야 놀자였어.

차피 고삼이고하니 배워서 나쁠 것도 없다 생각되기도 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빌린 게 국어시간에 논리 읽기 책.

나는 책을 하나 빌릴 때 꼭 비슷한 유형의 책을 같이 빌려야 뭔가 서로 보완되는 게 있어서 개념 이해하기도 쉽더라고.

아무튼 잘 읽기는 했는데, 논리야 놀자의 경우는 너무 옛날 느낌이 뿜뿜하는 문체와 디자인을 가져서 소장할 맘이 안들더라..



13. 에밀

사상가 루소의 책이야. 아이와 교육에 관한 책인데 내가 수험생일 때 고른 사탐 과목 중 하나가 세계사였고,

그 중에도 철학관련 파트가 너무 재밌어서 관련된 책을 많이 빌렸는데 제일 처음 본 게 이 거였어. 단테 신곡 이런 건 책장 펴기가 두렵더라고^^;

암튼 갠적으로 그냥 너무 재밌어서 소장까지 하고 있고 지금도 위니캇 이론이나 아동 교육, 심리 치료 요런 거 관련된 책 읽고나면 문득 떠올라서 다시 읽곤 해.

그럴만한 내용이 아닌 거 같은데 그래도 그냥 멍하니 읽으면 쑥 쑥 진도 잘 나가서 조음.

얘기인 즉슨 쉽다는 소리ㅎㅎㅎ 어려운 책은 한 번 정복하고나면 기분 좋긴하지만 여러 번 읽을 맛은 안나는 걸..



14. 죽음의 수용소에서

의사 빅터 프랭클이 세계대전 당시에 수용소에 갇혀 지내며 사람들을 관찰 분석한 내용이 1부고,

2부에서는 그를 바탕으로 본인의 로고스 이론을 설명해줘.

핵심은 본인이 왜 살아야하는 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버티고 살 수 있다는 건데

읽고나서 이게 계속 머리에 박히더라. 이후 원덬 진로는 이쪽이 되었다는 후문..^^..


이건 최근에도 다시 읽고 있는 책인데 계기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신간때문이었어.

내용은 빅터프랭클의 이론이 바탕인 로고테라피를 중점으로 하고 있고,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번역을 맡았던 분이야.

한마디로 국내에서 이쪽엔 전문성이 확실한 분.

로고테라피라는 게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돕는 느낌이 강한데, 누군가는 이 얘기를 듣고 힘내는 게 안되는데 뭐 어쩌라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서 당장은 따라하긴 어렵더라도 답이 확실하고 긍정적인 내용이 큰 도움이 되더라고.

그래서 딴소리지만 비슷한 결로 미움받을 용기도 참 좋아해ㅋㅋㅋㅋ

결국 현실에 안주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한테 득이 없는 게 맞으니까. 내 의지로 내 상황이 바뀌는 느낌의 이론도 참 좋고.






아무튼 읽은 책은 많은데

그냥 내가 오래 빠져있던, 그리고 지금도 당시의 감상이 또렷한 책들 위주로 추려봤엉..


다 읽은 덬이 있을진 모르겠다만 ㅠㅠ 있다면 내 실없는 얘기 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도서방 재밌어서 간간이 들려서 최근 읽은 책 얘기도 하고 그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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