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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극‘이태원 클라쓰’성공시킨 류정혜 카카오페이지 부사장
“아직도 웹툰 가치 많이 저평가
콘텐츠로서 위상 찾아주고싶어”
‘나빌레라’·‘이미테이션’등
슈퍼웹툰, 새 지평 개척 기대
“향후 3년간 65편 웹툰을 드라마와 영화로…K-스토리의 근간인 웹툰의 자리를 찾아주고 싶다.”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성공시킨 류정혜(사진) 카카오페이지 마케팅 부사장은 K-웹툰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누차 강조했다. 18일부터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라이선싱 콘 2020(Licensing Con 2020)’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부터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영화에 ‘1000만 영화’라는 상징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1000만 웹툰’을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출발했다”면서 “아직도 웹툰의 가치는 많이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웹툰과 네이버웹툰 등을 합치면 매월 2000만 명이 넘는 독자가 웹툰을 보고 있다. 그런 웹툰에 콘텐츠로서 정당한 자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라이선싱 콘 2020’의 주제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변화를 향한 도전’. 류 부사장은 첫날 강연자로 참석해 ‘이태원 클라쓰’부터 ‘강철비’와 ‘승리호’까지 ‘슈퍼 IP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박새로이’처럼 시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에게 위안과 위로를 줬기 때문이다. 기존 웹툰의 인식을 깨고 전혀 다른 지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작품, 새로운 유니버스(세계관)를 보여주는 작품이야말로 ‘슈퍼 웹툰’이 될 수 있다. 슈퍼 웹툰을 통한 비즈니스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은 3편의 웹툰과 2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 상황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 역시 새로운 유니버스를 보여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4년간 65편의 웹툰에 대해 2차 저작물 계약을 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이게 향후 3년간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2021∼2023년의 예상 계약 건수는 65편이다. ‘나빌레라’ ‘사내 맞선’ ‘이미테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이 대기 중이다. 조승우가 이 중 내년에 만들어질 한 작품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사장은 “‘이태원 클라쓰’의 웹툰 캐릭터 박새로이가 벤츠 전기차 모델이 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배우 박서준이 아닌, 캐릭터 박새로이가 하나의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바로 우리가 슈퍼 IP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449977
웹툰 원작극‘이태원 클라쓰’성공시킨 류정혜 카카오페이지 부사장
“아직도 웹툰 가치 많이 저평가
콘텐츠로서 위상 찾아주고싶어”
‘나빌레라’·‘이미테이션’등
슈퍼웹툰, 새 지평 개척 기대
“향후 3년간 65편 웹툰을 드라마와 영화로…K-스토리의 근간인 웹툰의 자리를 찾아주고 싶다.”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성공시킨 류정혜(사진) 카카오페이지 마케팅 부사장은 K-웹툰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누차 강조했다. 18일부터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라이선싱 콘 2020(Licensing Con 2020)’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부터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영화에 ‘1000만 영화’라는 상징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1000만 웹툰’을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출발했다”면서 “아직도 웹툰의 가치는 많이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웹툰과 네이버웹툰 등을 합치면 매월 2000만 명이 넘는 독자가 웹툰을 보고 있다. 그런 웹툰에 콘텐츠로서 정당한 자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라이선싱 콘 2020’의 주제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변화를 향한 도전’. 류 부사장은 첫날 강연자로 참석해 ‘이태원 클라쓰’부터 ‘강철비’와 ‘승리호’까지 ‘슈퍼 IP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박새로이’처럼 시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에게 위안과 위로를 줬기 때문이다. 기존 웹툰의 인식을 깨고 전혀 다른 지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작품, 새로운 유니버스(세계관)를 보여주는 작품이야말로 ‘슈퍼 웹툰’이 될 수 있다. 슈퍼 웹툰을 통한 비즈니스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은 3편의 웹툰과 2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 상황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 역시 새로운 유니버스를 보여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4년간 65편의 웹툰에 대해 2차 저작물 계약을 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이게 향후 3년간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2021∼2023년의 예상 계약 건수는 65편이다. ‘나빌레라’ ‘사내 맞선’ ‘이미테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이 대기 중이다. 조승우가 이 중 내년에 만들어질 한 작품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사장은 “‘이태원 클라쓰’의 웹툰 캐릭터 박새로이가 벤츠 전기차 모델이 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배우 박서준이 아닌, 캐릭터 박새로이가 하나의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바로 우리가 슈퍼 IP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44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