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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qoo

잡담 해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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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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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에 덬들이 늘어나서 북적북적한 것이 자꾸 웃음이 나온다.

입으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덥다덥다 짜증을 부리면서도 오늘 저녁은 또 뭐 해먹나 열심히 궁리한 한주였다지.

장마의 시작과 함께 날씨도 변덕을 부리기 시작하고

분명히 하늘이 쨍해서 세탁기를 돌렸더니 종료음이 나오는 순간에 쏟아지는 비는 뭔지...

그래도 어김 없이 배꼽 시계는 울고 먹어야 일도 하고 해먹을 기운도 생기니 또 한주 열심히 해먹었다.

이번주 먹고 산 이야기, 시작







처음 먹어본 일본 카레로 카레라이스.

밥 해먹고 사는 동료들이 많다는 건 식재료나 메뉴 공유가 된다는 것.

조만간 카레나 해먹을까 했더니 이거 맛있다며 고형 카레 한통을 앵겨줬다.

처음 생각은 돈까스 카레였는데 돈까스 만들기가 귀찮아서 그냥 카레로 방향을 틀어버렸어.

닭안심 썰어서 달달 볶다가 반쯤 익었을 때 단호박, 브로컬리, 양파 큼직하게 썰어서 한번 더 볶아주고

물 부어서 바글바글 끓을 때쯤 고형 카레 반토막, 토마토 한개 썰어넣고 뭉근하게 조려줬어.

살짝 매운 맛이 아쉬워서 건고추 반토막도 뚝 분질러 넣었다.

처음 먹어본 일본 고형 카레 생각보다 더 맛있었으나 이름을 안봐뒀다...

인증샷 보여줬더니 다음에 사면 또 나눠줄게! 하셔서 그때 이름 봐놓을거야.

카레는 언제나 진리.

하지만 사실은 하루 지난 카레가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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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슴슴하게 알배추 찌개

알배추 반통, 참타리 버섯 한줌, 샤브용 쇠고기 양지 한줌 냄비에 썰어넣고 물 부은 다음에

국간장, 다진마늘 찔끔 해서 끓이다가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마무리 해주기.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배추랑 버섯 고기에서 국물 맛이 충분히 우러나온다.

하지만 그게 아쉬우면 가쓰오부시맛 국시 장국을 찔끔 넣어줘도 괜찮아.

이러고 뜨끈하게 끓여서 겨자 간장 만들어서 찍어먹으면 최고.

그냥 먹어도 달큰하고 시원하게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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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청

퇴근하고 들린 마트에서 산딸기 500그램 한팩 5천원 행사를 하더라.

저번에 갔을 때 한팩에 9천 얼마가 넘어서 못 사왔던 터라 이번에는 두번 생각안하고 집어옴.

산딸기 한팩에 설탕 적당히 콸콸콸 부어서 비닐 장갑 끼고 조물조물 적당히 으깬 다음에 소독한 병에 담았어.

요러고 하루 실온에 뒀다가 바닥 한번 저어서 가라 앉은 설탕 다시 섞어준 다음에 냉장고 넣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하루 이상 실온에 두기엔 무리더라고.

산딸기 500 한팩으로 900짜리 병에 조금 덜 차게 나옴.

이러고 만들어서 탄산수에도 섞어먹고 팬케이크에도 올려먹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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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딸기청으로 만든 딸기 에이드

저~~~번에 만든 딸기청이 드디어 바닥을 봤다.

마지막 남은 딸기청 병에다 탄산수 한병 콸콸 부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섞어서 에이드 만들어먹었어.

꽤 심각한 콜라 중독이었던 무명이는 이런 식으로 플레인 탄산수 먹고, 거기다 갖가지 청 만들어서 섞어먹고 하면서 콜라 끓기에는 거의 성공을 했음.

심할때는 1.5리터 한병을 그자리에서 다 먹었었는데 의식하고 끊기 시작하니 끊어지더라고.

하지만 탄산수 사랑은 여전한지라 아직도 탄산수는 달고 살아.

마지막 딸기청을 먹어치웠으니 이제는 산딸기청이랑 생강청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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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돼지갈비찜

마트의 전단지 특가, 타임 세일은 언제나 반갑다.

혼자 먹기엔 가격 압박이라 잘 안사는 갈비 종류를 이럴때는 두번 생각 안하고 집어와.

요즘은 돼지갈비가 은근히 행사가 잦아서 최근에 몇번인가 사다 먹은거 같아.

특가로 집어온 돼지갈비는 찬물에 담가서 잠깐 핏물 빼주고

생강, 후추, 술 넣고 끓인 무레 한번 데친 다음에

다진 마늘 잔뜩, 고춧가루, 진간장, 설탕 찔끔, 후추, 대파 잔뜩 넣고 푹푹 조렸어.

마늘이랑 대파를 아낌 없이 넣은게 포인트.

살은 부들부들하고 너무 안맵고 적당히 매콤해서 정말 실컷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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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엔 진리의 볶음밥

갈비찜 먹고 난 후에는 양념에 볶음밥을 해먹어줘야 제대로 마무리가 된다.

기름기 적당히 걷어내고 바글바글 끓여서 양념 더 쫄아들게 한 다음에 한김 날려 식힌 밥 넣고 볶다가

바닥에 깔아주고 잠깐 뚜껑 덮어 익히면서 누룽지 만들어주기.

적당히 기름지고 매콤하고 꼬들꼬들 누룽지도 씹히는게 아주 제대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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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담았다, 마늘쫑 장아찌

농사 짓는 동료님이 요즘 자꾸 뭘 앵겨준다.

어느 날은 깐마늘 한 보따리, 어느날은 부추 한단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또 마늘쫑을 앵겨줬어.

볶아먹는 것도 좋지만 내 사랑은 언제나 장아찌라 늘 하던 그대로 물, 간장, 설탕, 식초 섞어서 끓여 부어서 하룻밤 삭혀 만든 장아찌야.

여름 반찬은 장아찌 한가지만 있어도 걱정이 없다.

이대로 먹어도 맛나고 고추장이랑 물엿 섞어서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더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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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 나물 무침

여전히 장 볼때마다 나물 한두가지는 안빼먹고 꼭 사려고 노력중이고 가능하면 여러 종류를 돌아가면서 사려고 노력중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방풍 나물이 당첨.

생각보다 잎이 억세고 뻤뻣해서 소금물에 좀 길게 데쳐준 다음에 물기 꼭 짜내고

된장, 고추장, 다진마늘, 설탕,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쳤어.

요놈도 집나가는 입맛 잡아오는데는 특효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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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강정

어렸을 때는 잘 안먹던 식재료 중 하나가 가지였는데 요즘에는 너무 맛을 들여버렸다.

일주일에 한번은 가지로 뭔가를 해먹는거 같다.

일반적인 가지 나물은 나도 식감 때문에 별로 안좋아해서 어떤 식으로 하면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 자꾸 궁리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 처음 시도 해본게 가지 강정이야.

속 박아넣고 굽는 가지 구이도 슬슬 질리는 중이라.

예전에 두부를 이런 식으로 해먹었던게 생각이 나서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실천해봄.


약간 두께감 있게 썰어서 소금 후추 슬쩍 뿌려놨던 가지를 마른 찹쌀 가루 묻혀서 튀긴 다음에

다진 마늘이랑 건고추 볶다가 진간장, 설탕, 술, 후추 넣고 거기에 한번 버무리듯이 볶아냈어.

가지 자체에 물기가 있어서 마른 찹쌀 가루를 묻혀도 충분히 튀김 옷의 구실을 하고

두께감 있게 썬데다 바싹 튀기니 식감도 살아있었다.

양념에 건고추를 넣으니 적당히 매콤한 맛도 있어서 매콥 달콤 짭짤한게 요놈 은근히 밥도둑이야.

이 날씨에 튀김이라는 미친짓을 하긴 했지만 다음에 또 해먹을 듯 하다.

생각나는대로 하다 보면 은근 얻어걸리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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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두부찌개

유통 기한 임박한 두부 처치용

그냥 두부를 많이 먹기 위해서 끓인 두부 찌개야.

따로 육수 낼 것도 없이 물에다 애호박 한토막, 버섯 한줌, 대파 한대, 샤브용 양지 쫑쫑 썬거 넣고 충분히 끓이다가

채소에서 국물이 적당히 우러날 쯤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두부 한모 넣고

앳젓 찔끔, 국간장 찔끔, 소금으로 간했다.

여기다 고추장을 좀 넣어주면 고추장 찌개가 될 것이고 고기를 좀 더 넣어도 될것이고

하지만 내 목적은 두부였으므로 고기는 진짜 간신히 생존 신고만 할 정도로 넣어줌.

이러고 간 슴슴하게 해서 또 한끼 뚝딱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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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 나물 장아찌

마트에서 집어온 방풍 나물이 생각보다 잎이 억세서 나물로는 손이 두번은 안갈거 같았어.

그래서 어쩌나 하다가 또 그냥 만만하게 장아찌로 만들었다.

방풍 나물은 잎부분만 똑똑 끊어내서 흐르는 물에 한번 씻은 다음에 물기 탈탈 털어서 닦아내고

물, 진간장, 설탕, 식초 섞은걸 설탕만 녹을 정도로 끓여서 뜨거운 상태로 방풍잎에 부어서 하룻밤 실온에서 삭혔어.

요놈 요거도 밥도둑 당첨.

삼겹살 구워서 저민 마늘 한점 올려서 요기다 싸먹으니 완전 제대로 맛있었다.

장아찌 만드는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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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버섯 계란탕

완전 계란찜도 별로 안좋아라 하고

그렇다고 국물 많은 흥건한 계란탕은 또 별로고 해서

찜과 탕 사이의 어딘가 어중간한 녀석을 만들어버렸다.

국간장 찔끔 섞은 물 팔팔 끓이다가

계란 두알에 소금 후추 간하고, 버섯 쫑쫑 대파 쫑쫑 썰어넣고 섞은걸 끓는 물에 부어주기.

바닥에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만 저어주다가 그냥 지들끼리 엉기게 놔뒀어.

계란탕 보다는 국물이 좀 많이 많은 계란찜 쪽에 가까운 식감이긴 한데 확실히 내 취향은 이쪽이다.

밥 하기 귀찮아서 이거 한그릇만 훌훌 떠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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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밥하기 귀찮을 때는 고등어 구이.

소금간을 아주 슬쩍만 한듯 안한듯 한 고등어 한마리면 한끼는 그냥 떼우고 넘어간다.

밥 한그릇 있어도 좋고 없어도 이거 한마리면 은근히 배가 불러.

실수로 여섯마리나 사버린 고등어는 아직도 열심히 처치중.

이제 반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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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배추찜

알배추 한통 사놓으면 요리조리 해먹기 참 좋은데 요즘 은근히 안해먹었어.

날도 덥고 뜨거운건 별로 안땡기고 식어도 맛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알배추찜 당첨.

배추 반통 깨끗이 씻어서 김오른 찜기에 쪄서 적당히 한김 식혀주고

팬에다 다진마늘, 고춧가루 볶아서 고추기름 내다가 진간장, 설탕, 술, 후추, 식초, 대파 송송 썬거 넣고 볶아서 양념장 만들어주기.

배추는 쪄서 식히면 물기가 은근히 많이 나와서 물기 한번 쪽 짜내고 만들어놓은 양념장 뿌려서 먹었어.

요렇게 만들면 배추 반통은 진짜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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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김치 찌개

김치가 어느새 너무 많이 익어버려서 새김치 좋아하는 나는 손이 잘 안가고

어떻게든 먹어치워야 하니 만만한게 김치 찌개다.

김치 한포기 쫑쫑 썰어서 볶다가 깡통햄 한통 썰어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넣고 푹푹 끓여주기.

김치찌개는 그저 시간이 답이라 밥 하는 동안 지 마음대로 실컷 끓도록 마냥 내버려둔다.

맛있는 김치로 끓이니 별 다른 추가 양념이 안들어가도 햄 하나만 넣고 끓여도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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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안심 그린빈스 구이

밥 하기는 귀찮고 뭔가 먹기는 해야 하는 날은 그저 만만한게 뭔가 구워서 먹고 치우는거다.

그래서 고등어에 이어 닭안심 구이 당첨.

고기만 먹기엔 양심 없는 기분이니 그린빈스도 같이 구웠다.

다른거 없이 소금 후추만 뿌리면 되니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없고

쉽고 만만하게 한끼 배 부르게 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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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물김치

동료님이 마늘쫑을 앵겨준 날, 마늘쫑만 들어있는 줄 알았던 비닐 봉지에 열무 한줌이 진짜 소심하게 구석에 쭈구리고 있었다.

소심한 열무도 구제는 해주어야 하니 물김치를 담기는 했는데 얘 양도 소심해.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밀폐 용기로 딱 한개 나왔어.

요만큼 만들었는데 짜증나는건 딱 요만큼 한게 너무 맛있다는거...

만든 것도 양념도 진짜 대충대충이라 이것도 그냥 하던대로 대충 열무 절이고 물 붓고 양념 섞어 만들었는데

이럴 때는 계량이 아쉽다.

똑같은 맛을 또 낼 자신이 없으니 진짜 아껴 먹는 수밖에...

마음은 열무국수로 달려가고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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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덥다 하면서도 딴에는 야무지게 먹고 살았어.

머릿속으로는 불 안쓰고 밥 먹을 수 있는 맛있는거 뭐 없나 열심히 생각중이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밥을 먹어야 진짜 먹은거 같은 기분이 드는 나는 어쩔수 없는 밥순이구나 싶다.

이반찬 저반찬 해도 제일 좋아하는건 진짜 밥이라서ㅋㅋㅋ


덥고 습하고 지치는 장마 시작.

하지만 한끼라도 맛있는거 먹고 건강한 장마철, 여름 보내자.

맛있는건 행복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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