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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배민 라이더한테 감동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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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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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랑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맨날 집에서 배달 시켜먹다가 한 번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주문을 했었는데, 워낙 습관적으로 집에서 배달시켜먹다보니 주소 바껴있는 생각 못하고 회사 주소로 잘못 주문을 해버린거야. 배달 왔다고 전화오는 그 순간까지 전혀 생각치도 못했음 자기 몇층 왔는데 지금 어디계시냔 말에 그제야 상황파악하고 피가 멈추는 느낌이었음ㅜ

난 너무 당황해서 그냥 회사 회의실에 두고 가달라고 그랬지 실수오 주소를 잘못 썼다고ㅠㅠ 어차피 걸어서 10분 거리니까 대충 옷 챙겨입고 회사로 음식 직접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내가 주소 잘못 적은건데도 화도 안내고 나보구 지금 어디계시냐고 자기가 그 주소로 다시 가져다 주겠다고 하시는거야. 지금 바로 갈테니까 1층으로 받으러만 나와달라고

난 집으로 다시 가져다준다는게 넘 고마워서 여기로 오는 동안 집앞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건내줘야겠다 마음먹고 옷입고 나갈 준비를 했어.

그 생각 마치자 마자 잠옷차림에 패딩만 걸치고 나갈 각 재고 있는데 그때 또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야. 전화 끊은지 한 2-3분도 안지났는데 벌써 집 앞에 음식 가지고 도착하신거;;; 내가 벌써 도착하신거에요??? 했더니 제가 좀 빨리왔죠 이럼서 또 화도 안냄..

넘 빨리온것에 당황해서 결국 빈손으로 부랴부랴 내려가서 음식을 받았는데 나땜에 몇분이나 시간 버렸을텐데도 웃으면서 음식 봉투 전해주고 순식간에 떠났어. 난 바보같이 그냥 고맙습니다만 무한반복....찰나였지만 나이도 젊어 보였는데 진짜 착한사람 같았음ㅠ

그러고 음식 가지고 집에 올라오는데 그냥 보낸게 넘 미안해서 나한테 전화한 번호로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어. 카카오 선물하기 뒤져보니 이건 친구한테만 보낼수 있더라? 근데 또 친구 등록을 하자니 너무 오바같은거지....그쪽에서도 부담 안되게 비타오백 같은거 보내주고 싶었는데 기프티콘은 또 어디서 사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남의 번호로 막 그런거 보내는거 선 넘는거 아닌가 싶고.. 계속 이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며칠이 지나버림ㅠㅠ

근데 이게 며칠 지나도 계속 생각나고 미안하네 그날 그냥 오바스러워도 뭐라도 하나 보내줄걸 하고 후회가 된다.. 이제와서 뭘 하기엔 타이밍 넘 지나버린거 같구ㅠ

암튼....요즘 배달 라이더들 안좋은 얘기도 많고 나도 혼자 자취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못미더워서 맨날 문도 틈만 살짝 열어서 얼굴도 안보고 음식 받고 엄청 경계했었는데 이렇게 고마운 사람 겪고나니 생각이 많이 바뀐다ㅠ 세상에 좋은 사람 많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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