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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궁근종 절개 수술 앞두고 너무너무 무서운 후기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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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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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덬들아

나는 삽십대 후반이고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안 된 유부덬이야


부끄럽게도 내가 결혼 전에 산부인과를 자주 가지 못했었어 그게 뭐라고 부끄러워서 안 갔고 자주 걸린다는 질염도 걸린 적이 없어서 산부인과를 거의 가질 않았었어


그러다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5년? 정도 전에 하혈을 했었고 그거 때문에 산부인과를 가서 초음파를 했는데 근종이 있다 하더라고

근데 염려할 수준은 아니고 아직 미혼이라 뭐 치료를 더 할 필요는 없다 대신 생리통이 심해지면 다시 방문해라 했었어

여기서 내가 간과한 게 나는 생리통이 평생 심했던 사람이고, 근종이 좀 크면 방광이 눌려 빈뇨 증상도 있다는데 난 원래 과민성 방광이라 증상을 못느끼고 방치한 거야..

한마디로 증상 자각이랄 게 전혀 없었어...


이번에 질염 증상도 있고 겸사겸사 질균 검사를 해보려고 병원을 갔다가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자라 검사를 하다 근종이 너무 크다는 진단을 받았어

처음에는 6*7이라 수술을 해도 복강경 수술이나 하이푸 시술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간호사(였던) 언니가 대학병원으로 가보자고 말해서 일주일 후 대학병원에 진료를 보러 갔어 그게 바로 어제 ㅠㅠㅠㅠ



거기서 초음파를 다시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계속 아이고.. 아이고.. 하시더라고

그 전에 산부인과에서 아마 크기를 다 점검하지 못한 거 같다고. 8개월 정도된 태아 머리 크기만한 근종이고 자궁의 3분의 2를 혹이 채우고 있대 

그래서 다른 시술은 안 되고 절개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권하더라고..


절개 수술 일정을 잡고 되도록 빨리 하자는 말이 월요일 입원-화요일 수술로 잡고 돌아왔어




다만 근종이 저거 하나가 아니고.. 자잘자잘하지만 혹들이 많아서 절개해서 직접 보고 제거하는 게 나으실 것 같다고..

최대한 임신이 가능하게 모양을 잡아보겠다고 말씀하시더라. 근데 저 자잘한 근종까지 전부 제거하면 자궁이 남아나질 않을 거 같다고 의사 선생님도 염려하시면서 일단 큰 근종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상황 봐서 진행하겠다 하셨어




나는 주사도 못맞는 쫄보라 후기 몇 개 찾아보고 지금 너무 무서워서 혼자 파들파들 떨고 있다 ㅠㅠㅠㅠㅠ

어제 피검사 하느라 피 뽑는데도 너무 긴장하고 무서워해서 온 몸이 차가웠거든 후기 보니까 항생제 반응 검사도 아프다고 하고 절개로 하는 수술이니까 통증도 있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너무 무서워 ㅠㅠ



더 무서운 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입원 당일, 수술 당일, 퇴원 당일을 제외하곤 보호자도 면회를 못 와 ㅠㅠ

대신 뭔 일 있을 때마다 간호사 호출하라고 바로바로 와서 불편한 거 다 해주시겠다 하는데 처음엔 씩씩하게 아 그럼 되겠네! 했는데 후기 몇 개 보고 나니까 수술 끝나고 잠깐 남편 얼굴 보고 퇴원 때까지는 계속 혼자 있을 생각하니 너무 무서워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도 많이 오지 못해서 아마 수술 당일도 부모님이나 언니는 못 오고 남편만 올 거 같은데 이게 뭐라고.. 큰 수술 아닌데도 너무 무섭다 ㅠㅠ

살면서 수술이나 전신마취 경험이 없어서 더 무서운 거 같아 혼자 침대 누워서 돌돌돌돌 수술실 들어갈 생각하니까 나이도 많이 먹어놓고 너무 무섭네 8ㅁ8




나처럼 미련하게 산부인과 검진 같은 거 소홀하지 말고 덬들도 꼭꼭 검진 자주 받아보는 거 추천해 ㅠㅠ

특히 생리량이 어느 기점으로 늘었다 거나, 빈뇨 증상이 있거나, 나는 커도 그 정도는 아닌데 자궁 부위를 만졌을 때 뭐가 만져지거나 하는 덬들은 꼭꼭 진료 받아봐

나처럼 크기 키우면 수술을 해야 해서 ㅠㅠㅠㅠ 


여튼 오돌오돌 떨고 있지만 수술 잘 받고 올게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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