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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성 개차반이었던 애가 남자 잘만나서 결혼했다는 이야기 들으니 뭔가 공허한 기분이든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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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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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개나 준 애였지만 엄청 이쁘고 늘씬하고 길쭉하고 몸매도 좋았던 애였어
중학생때 대형 소속사에서 명함받고 오디션 보러 갈 정도로 이뻤음
물론 지금도 이쁘더라

하지만 하는 짓은 외모만큼 잘나지 않았어
그 당시에는 급식들이 알, 팅 이런걸 쓰는 요금제를 썼었는데 편의점 가서 자기 요금제 충전시키게 했어
돈을 직접적으로 뺐은 적은 아마 없었을거야 대신 물건이나 음식 문화상품권 저런 요금제를 괴롭히는 애들이 결제하게 시키게하고 자기가 챙김
애들 물건 갖고 싶은거 있으면 가방 쏟아가지고 이거 빌려갈게 하면서 가져간 적도 있고 뭐 그런식이었어

핸드폰도 모바일 게임 하고 싶은거 다운 받으라고 반 애들한테 시키고 그 핸드폰으로 학교에서 하루종일 내내 그 애 핸드폰으로 게임함
자기걸로 하다가는 압수당하니까 그랬나 절대 지껄로는 게임 안 했어

난 그 당시 반 임원중 하나였는데 얘가 가출한거야
근데 저 아줌마가 지 딸 못 찾는걸 학급 임원들한테 난리를 치면서 그런것도 모르냐고 그게 무슨 반을 통솔하는 임원이냐고 진짜 엄청 뭐라한 적도 있어
임원 부모면 같이 도와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우리 엄마가 얘 일 때문에 학교 왔다갔다 했던게 생각난다 대체 울 엄마가 왜..?

얘가 지 엄마한테 나를 판 적도 있어
내가 뭐 걔한테 돈을 빌려갔대나 뭐래나 거짓말이지 근데 그 아줌마가 돈 받으러 우리집에 찾아 왔네? 지 딸 말 믿고 나한테 돈 갚으래
아줌마랑도 일이 넘 많은데 집어치우고 모녀가 다 싫었어

중학교 옆에 가까운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얘랑 같이 노는 흔히 말하는 ‘노는’ 언니 오빠들 무리가 와서 폼 잡고 가기도 했어
지금 생각해보니 우스운데 그때는 무서웠지

그리고 내가 이사를 가면서 동네를 옮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얘한테 시달리게 됐는데
얘가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고 걔도 나랑 같은 동네로 이사가서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된거야 난 관심도 없어서 몰랐음
걔한테 꼬리치면 뒤진다 는 둥 어떤년이랑 사귀게 되면 지한테 바로 연락하라는 둥 핸드폰이 불나게 연락왔고 그래서 참다가 번호 바꿈
번호 바꿨더니 싸이로 지랄해서 싸이 탈퇴했엌ㅋㅋㅋㅋ

고등학교 가서는 후배들 기합주고 패다가 징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냥 그대로 개차반으로 살았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고 그 이후는 몰라

근데 이것도 이제 거의 십년이 다 되어가니까 성인이 되면서 사람이 달라진걸까
진짜 엄청나게 잘 사는 남자랑 결혼해서 엄청나게 비싼 물건과 커다란 알이 박힌 다이아 반지 끼고 살고있고 좋은 집에 외국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호화롭게 결혼했더라

인스타에서는 매일 발전해가는 본인이 자랑스럽다는 듯이 작성한 글이 우르르고 사실 인스타 보면 존나 이쁘고 몸매 개좋은 사람이 심지어 열심히 살고 아는 것도 하는 것도 많아보이는 생산적이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더라
뭐 그래보여 삶이 멋있어 보였어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해 보여서 부러웠어 왜냐면 나는 지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넘 많거든

성인이 된 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야 모르지
내 친구들도 쟤랑 성인 이후로는 만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사람이 변할 수도 있는건데도 존나 잘 사는거 보니까 뭔가 마음이 공허했어
그렇게 살아도 지금 행복하게 사는구나 이런 감정있잖아 열폭이지

열심히 살아도 껍데기가 완벽한 사람의 삶과는 차이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내 외면이 아쉬운 점은 있어도 싫지는 않았는데 뭔가 비교되면서 너무 보잘것 없어 보였어

암튼 그렇다 마음이 공허하다
나는 내 삶을 살러가야지 근데 아 너무 공허해 너무 잘사는 꼴 보니까 기분 이상함 그 착한척 교양있는척 오지는 인스타 말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ㅠ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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