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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도 올해 미생으로 입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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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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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덕질하게 된 건 시완이 미생 이후에 했던 인터뷰들 찾아보고 완전 감겨서ㅋㅋ밑에덬 보니깐 간만에 생각나서 긁어옴



전폭적인 관심과 사랑이 쏟아진 작품의 한 가운데에 선 그는 ‘평범한 장그래’였고, 오롯이 그러고자 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이를 위해 그동안 임시완은 자신의 내면을 부단히 닦아온 덕택이다. 앞서 연기 활동을 하며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을 견지해온 임시완에게 그 숨겨진 뜻을 직접 물었다.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에 대한 강조’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미생’에도 많이 적용됐어요. 단적인 예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에 있어서 외부적인 반응과 독립하기 위해서 많이 덤덤해지려고 했었지요. 다가오는 많은 반응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그 작업이 굉장히 어려웠었어요. ‘미생’ 자체 드라마가 핸드폰으로 인터넷만 들어가 봐도 다반사로 워낙 많으니까요. 그 반응들에 외면하는 것 자체, 거기에 대해 마인드 컨트롤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었습니다.”

임시완은 “그냥 담담하게 회사 생활하는 것처럼,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묵묵하게 하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막 기분 좋아 죽겠는데 작품이 잘 되니까 무척 좋아서 계속 그 반응도 보고 싶고 즐기고 싶었는데, 드라마는 계속 촬영 중에 있고, 드라마는 끝나야 되니까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썼다”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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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각색된 것 중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전무님이 해고되는 과정이 말이 많은 것 같다. 원작에서 장그래는 정말 순수하고, 때 묻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실수를 저질렀다. 드라마에서는 조금 각색됐다. 차장님을 간절히 생각해서 벌인 일이다.(극중 장그래가 남긴 통화 녹취록으로 인해, 최전무는 좌천당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원작보다 더 괜찮게 그리기 위함이었다. 어쨌든 장그래는 실수를 했다. 용서를 받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에피소드가 풀려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다. 원작에서도 이 사태를 피할 방법은 없다. 장그래가 마지막에 밉상이 됐다고 해서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다. 그 자체가 그저 장그래였을 뿐이다. 모든 사람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요르단 엔딩 장면, 꼭 필요했을까

영화 ‘본 시리즈’ 같다는 말도 있더라. 엔딩은 시청자를 위한 판타지적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장그래에게는 불가능한 장면이었다. 차에 치였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 다니는 게 말이 되냐.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삽입한 것 같다. 대리만족 정도다. 장그래라는 친구는, 처절하고 안타까운 인물이다. 현실에서 벗어나니 멋있어졌다. 그리고 ‘미생’은 지극히 사실적인 드라마다. 현실과 맞닿아 있어 숨 쉴 틈이 없었다. 그 숨을 트이게 하고 싶었다. 해결책이 요르단이었다. 어차피 장그래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꿈속이라도 봐도 무방할 정도다. 장그래를 떠나보내는 분들이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잘 놓아줄 수 있도록 만드는 배려 차원이었다. ‘장그래’인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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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 필요한 돌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를 바둑돌로 비유하자면 깎고 깎여서 없어질 수도 있고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제 이미지가 쓰일 만큼 쓰여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올 수도 있잖아요. 그 때를 대비해서 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욕심내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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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에게 ‘장그래’는 어떤 의미길래?

드라마를 찍으면서 나는 내가 완전한 장그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점점 내가 하는 행동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시청자를 발견했다. 사실은 내가 장그래여서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절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장그래이기 때문에 공감한 것이다. 이제는 내가 감히 장그래라는 게 죄송하다. 실제 장그래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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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얼굴에 차분한 말투 때문인지 임시완은 줄곧 ‘바른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면, 그의 호감 이미지가 때론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이성민 선배가 생긴 대라 살라고 하셨어요. 제약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것 역시 제 그릇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들어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요. 다만 틀을 깨려고 노력은 하겠죠. 하지만 이질적으로 다가가고 싶진 않아요. 많은 분들이 임시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서히 변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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