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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qoo

추천도서 깃털 도둑 재밌다!!(떵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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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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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평소에 소설만 읽는 이 구역의 편독왕이 오랜만에 읽은 재밌는 에세이가 있어서 추천하려고 해!

깃털도둑은 당연하게 소설인줄 알고 읽었다가
분류가 ‘에세이’로 뜨길래 뭐야!!??? 하면서 평소처럼 ‘에세이 재미없는데....’ 하는 편협한 시각을 이미 준비 한채로 읽었다가
뒷통수 빡!!! 얻어맞고 넘 재밌어서 놀란 책이야!

또 비슷한 류 책 아는 덬들 있으면 나 추천 좀 해주라~
(에세이로 분류 되긴 하지만 저런 류의 글을 ‘범죄다큐멘터리’ 라고 하나봐!!)


책은 19세의 전도유망한 플루트 연주자가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들어가서 죽은 새(표본)를 훔친 사건을 다루고 있어.



내가 흥미로웠던 포인트를 몇개 꼽자면,

1. 깃털 도둑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진화론과 종의 멸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 (4번이랑 이어짐!!)

2. 인간의 행동이 수만 종의 조류를 멸종시켰는데, 흔히 알고 있는 환경오염 이런 이유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이것도 당연히 큰 이유 중 하나임.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류의 멸종은 ‘침묵의 봄’을 읽으면 이해하기 좋음!)
오로지 인간의 아름다움을 위한 탐욕 때문이었다는게 나는 평소에 생각 못했던 이유라 정말 놀라웠어!

여성의 경우 모자, 남성의 경우 낚시용 플라이라는 오로지 미적탐욕때문에 수많은 새들이 죽어가다니....
정말 놀랍고 자연에게 미안하지 않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인간의 모든 행동들이 자연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얼마지 많을지,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지 두렵고 무서웠어.

3. 표본의 의미! 박물관에 있는 가치를 정할 수 없는 귀한 표본도 먼 옛날엔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던 생명이잖아?
그 옛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무자비하게 동식물을 죽이고 팔고 사고 그랬던건데,
그때의 행위들로 인해서 지금은 그 종의 멸종을 막을 수 있게 연구하고, 지구의 역사를 밝혀낼 수 있는게 참 아이러니해.
(물론 다윈이나 월러스같은 학자들이 수없이 잡아 죽인 동물,곤충들은 연구를 위한 목적이긴 했지만, 연구를 위한 살상이라고 다 좋게 봐줄 수는 없는거잖아)

그리고 책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처럼 박물관에 있는 표본이 과학사에 얼마나 큰 가치이고, 나아가 인류에게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규!!


4. 지겹고도 지겨운 진화론 vs. 창조론 논쟁.
난 종교가 없어서 창조론 이해 못하는 사람인데,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헛웃음 나오고 말도 안돼!!를 외친게 몇번 돼ㅋㅋㅋ
범행이 일어난게 2010년이면 고작해봐야 10년 전 일이잖아.
그리고 저자가 범인 주변 인물을 인터뷰 한게 15,16년 이때니까 바로 몇년 전!

깃털도둑을 옹호하는 사람 중 몇명은 표본 작업과 그걸 보전해야 하는 박물관 사람들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바보 같다고 여기는데 그 이유가 창조론 때문인거야.
더불어서 책 초반에 다윈과 월러스가 고생해서 도달한 ‘진화론’에 대한 배경이 설명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창조론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옴!!

개인적으로 놀랐던 이야기는 옛날 사람들은 어떠한 종의 멸종을 아예 이해할 수 없었고,
처음 멸종 된 고대종(메머드 친척이랬나, 코끼리 친척인가 그런ㅋㅋ)의 뼈가 발견 되었을 때 충격 받았는데,
이유는 신이 창조한 하나의 종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라더라..!!
종교가 있는 덬들이 읽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5.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음을 다시 알았다ㅋㅋ
아니, 플라이 만들고 싶어서 박물관을 터는게 말이 되나??!





느낀 점이 이것말고도 엄청 많았는데 글 길어질 듯 해서 걍 줄임!
난 정말 재밌었는데 후기들 찾아보니까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면 취향이란게 참ㅎㅎㅎㅎ
도서방도 검색해보니까 별로였다는 글이 있더라고~
나는 대여로 읽었다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살 생각인데, 그 덬은 오히려 중고로 팔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


나처럼 소설만 읽는 편독왕들이 가끔 새로운 분야를 읽고 싶을 때 읽을 책으로 강추!!
영화로 만들어도 될 법 한 소설같은 스토리였어 나한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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