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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해 축하를 하고 싶습니다만!?] 18~30 Stage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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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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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축하를 하고 싶습니다만!?] 18~30 Stage 번역

* 본 스토리는 [2020 Happy New Year] 1/2일 스토리와 이어짐(꼭 읽어야 하는건 아님)

Stage 18

(타닥타닥타닥타닥)
츠카사 - .....
(사각사각사각사각)
나츠키 - ......
(휙...착....휙)
요우 - .....
소우세이 - ....(뭔가 묘하게 조용하네...)

12월 31일. 18시
과에 울려퍼지는 것은 츠카사상이 무심히 치는 키보드 소리와 머리를 쥐고 보고서를 쓰는 나츠키의 펜 소리.
그리고 얼마나 있는지 모를 서류의 산을 요우상이 체크하면서 넘기는 소리뿐이다.

소우세이 - (2019년, 최후의 최후까지 바쁜 내근...)

아마 제일 여유가 있는 나조차도 간신히 들리지 않을정도의 한숨이 나왔다

소우세이 - (...? 소리가 멈췄다)
나츠키 - ...온다...
소우세이 - 뭐?
나츠키 - ...서류, 서류, 끝내도 또 다음 서류... 어라... 형사의 일이라는거 눈이 충혈될 정도로 명조체와 대치하는거였나...?
소우세이 - (이 녀석 또...)

요즘들어 심야까지 데스크 업무에 쫓기는 나츠키에게서 오늘 5번째의...

나츠키 - ...한계가 왔다아아아아-!!!!
소우세이 - !!


Stage 19

첫 번째는 출근하고 바로, 어제의 피로를 끌고 온건지 일 할 마음을 잡지 못했고
두 번째는 점심 시간을 지날 즈음. 절망적인 한숨의 연발.
세 번째는 생기 없는 얼굴로 심부름하러 도망쳤으며
네 번째는 저녁무렵, 눈을 뜬 채로 잤다.

그리고 다섯 번째인 지금은-

나츠키 - ...어째서 이렇게 서류 업무뿐인가요. 히어로가 서류에 쫓기는건 티비에서 본 적이 없는데. 그것보다 내가 알고있는 정의의 편은 좀 더 이렇게-...

펜을 쥐는 것조차 포기하고 책상 위의 전대 피규어를 몇 개 쥔 그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소우세이 - 불만하지 말고 손을 움직여.
나츠키 - ...하아

확실히 형사는 서류 업무가 몹시 많다.
현장에 나가는 것과 회의 외에는 거의 대부분 뭔가를 쓰거나 치거나 읽는 것 뿐이지만.

소우세이 - (이것도 일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나츠키 - ...어. 혹시 소우세이상, 올해 중에 끝내야 할 일 그 서류뿐인가요?
소우세이 - 그래서 뭐.
나츠키 - 어, 치사해! 제 책상을 봐주세요! 이쪽은 전에 해결한 살상 사건의 보고서 연쇄와 시말서 묶음. 그리고 이쪽은 요우상에게 부탁받은 자료작성용 파일의 산. 평범히 생각해서 이거 오늘 중에 끝내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소우세이 - 부탁받은 것들을 평소에 쌓아둔 탓이잖아.
나츠키 - 으음. 하지만 사람에게는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해야할까. 저, 데스크 업무는 역시 안 맞는걸지도. 그러니까 소우세이상
소우세이 - ?
나츠키 - 자료작성 도와주세요!
소우세이 - (왜 그렇게 되는건데...) ...거절한다
나츠키 - 소우세이상!
소우세이 - 자업자득이잖아.
나츠키 - 소우세이상....!!
소우세이 - ......
나츠키 - ...소우세이상
소우세이 - 하아... 파일, 이쪽으로 반-

요우 - 소우세이
소우세이 - !
요우 - 자기 일은 자기가
소우세이 - ...... 네
나츠키 - 어...
소우세이 -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
나츠키 - 어어!? 소우세이상은 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우세이 - 그런 문제가 아니-

나츠키&소우세이 - ? !


Stage 20

소우세이 - (뭔가 방금 강렬한 소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요우상, 나츠키와 눈이 마주쳤다.
자신의 배에서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은 후, 두 사람도 아니다고 고개를 저었다.

소우세이 - (그렇다는건...)

(타닥타닥타닥타닥-)
(타타타타타타타닥타타타타타타타닥!!!)

츠카사 - ......
소우세이 - .....
나츠키 – 우와~ 츠카사상의 키보드 취급, 광기가 느껴질 정도인데요.
소우세이 - (저 사람도 상당히 위험한데... 방금 배에서 난 소리 엄청난 공복인거 아냐?)

그렇다면 제일 여유가 있는 내가 뭐라도 사러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소우세이 - (서랍 속에 대량의 컵라면이 들어있는데 먹을 틈도 없다는건가...)

츠카사상조차 쫓기고 있는 과 내부에서 솔직히 제일 위험해보이는건...

요우 - .....
소우세이 - (...저 서류의 산. 올해 마지막에 이 정도라니 대단한 요우상도 힘든건-)
요우 – 뭐야, 소우세이
소우세이 - ! ...아무 것도 아닙니다.(서류 보고 있던거 아닌가? 눈을 어디에 두고 있는걸까. 아니 요우상이 이 정도로 힘들다던가 역시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나츠키 – 하아... 저, 이젠 정말 한계일지도... 기한 내에 끝내는건 절대 무리예요.
요우 – 흐음. 그럼 망년회, 나츠키는 불참인걸로
나츠키 – 어
요우 – 올해 마지막을 좋은 고기와 술로 위로해주려고 했는데 말야. 안타깝네
나츠키 - !
요우 – 뭐, 말을 꺼낸 장본인인 나츠키가 없더라도 이쪽은 이쪽대로 즐길테니 또 꿈 속으로라도 도망가지 그래.
나츠키 - .....아하하, 더는 도망칠 수 없네요. 그러니까 신이시여- 올해 중에 일을 끝낼 수 있기를! 그래서 망년회에 참가 할 수 있기를!

소우세이 - (신에게 부탁해봤자 소용 없잖아-...)
츠카사 - ....

(타타타타타타타닥타타타타타타타닥!!!)

소우세이 - (이 쪽도 위험한데. 그보다 손가락이 대체 몇 개인거야...)


Stage 22

20시

소우세이 - (일단 이것도 가져갈까)

'올해는 망년회를 하지 않았다'

나츠키가 그렇게 말한 것은 4번 째의 한계를 맞이한 오늘 저녁즈음의 일이었다.

소우세이 - (그렇다고 갑자기 개최라니...)

그것만을 계기로 그 녀석은 마주한 다섯번 째의 한계도 넘어섰다.

소우세이 - (얼마나 망년회가 하고 싶은거냐)

솔직히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혼잡함도 익숙하지 않다.
한 해의 마지막은 메밀국수를 먹고 자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소우세이 - (애초에 다들 피곤할텐데...) ......아

시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기는 중에 찾던 파일을 발견해 손을 뻗었다. 그 직후-

요우 - 그렇구나.
소우세이 - !(지금 기척 없었지...?)
요우 - 나츠키가 필요한 것들뿐
소우세이 - ...
요우 - 자기 일은 자기가. 설마 안 들을 줄이야
소우세이 - ...손이 비어서
요우 - 소우세이
소우세이 - 네
요우 - 나는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맡긴거야. 도와주려면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그칠 것.
소우세이 - ....
요우 - 후배의 건강한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소우세이 - ...네(등은 밀어줘도 손은 내밀지 말라는건가)
요우 - 뭐, 그렇게 일을 해야 속이 시원하겠다면 중요한 일 줘도 괜찮은데
소우세이 - ...?
요우 - 아직 누구도 망년회 장소 정하지 않았지
소우세이 - ...
요우 - 고기와 술이 맛있는 가게로 부탁할게
소우세이 - ...알겠습니다.(가게 정하는거라던가 잘 못하는데-...)


Stage 24

22시 50분
어떻게 전원 일을 마무리하고 가게로 향했다.

나츠키 - 아, 일을 끝낸 후의 망년회라니 정말 최고네요!
츠카사 - 오늘은 알코올이 평소 이상으로 잘 받을 것 같군요.
소우세이 - (나츠키, 그 양 잘도 끝냈네... 요우상의 판단이 맞았다는 건가)
나츠키 - 그러고보니 오늘 츠카사상 엄청 무섭지 않았어요? 일심불란하게 키보드를 두들기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완전 호러였는데요.
츠카사 - 오늘 중으로 끝내려면 공복을 상대할 틈은 없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나츠키도 조금은 저를 본받는게 어떤가요
나츠키 – 으음. 하지만 저도 막바지에는 꽤나 몰아쳤다고 생각하는데요.
소우세이 – 그 집중력을 평소에도 내보이면 좋을텐데말야.
나츠키 – 하지만 고난이 있어야 인생이라고 해야할까.
소우세이 – 무슨 소리야
나츠키 – 뭐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로 쌓여있는 서류를 연 내에 다 체크한 요우상이 제일 무섭지만요.
소우세이 - (확실히 그래. 그런 상황에서도 부하의 일 양이 적절한가 파악한다던가 하는 것도)
츠카사 –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만 요우상, 혹시 인간이 아닌 지구외 생명체인건 아닌지?
나츠키 – 아- 그럴듯하네요. 이능력을 가진 화성인!
소우세이 – 뭐?
츠카사 – 농담입니다.
소우세이 - (이 두 사람... 일에서 해방되어서 텐션이 이상해졌어)
요우 – 그냥 순수하게 읽고 머리에 집어 넣었을 뿐이야
나츠키 – 아하하, 그게 무섭다는거예요.
츠카사 – 화성인설 농후해지는군요.
소우세이 - ..........

부하의 이야기를 듣는 요우상의 눈은 날카로움도 엄격함도 가시도 없이... 그저 온화하게 웃고 있었다.

소우세이 - (마지막날, 대단하네-)
요우 – 그런데, 소우세이
소우세이 – 네?
요우 – 가게 어디쯤이야
츠카사 – 아, 그러고보니 오늘 가게는 소우세이가 찾았죠.
소우세이 – 뭐, 일단은
나츠키 – 우와~ 소우세이상의 선택 기대되네요.
소우세이 – 별로, 그냥 평범한 선술집이야.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 바로-

(쨍그랑!!)

나츠키&소우세이 - !
여성 - 꺄아아아아!!!


Stage 26

나츠키 – 방금 뭔가 위험한 소리와 비명이 들렸죠?
츠카사 – 그것도 마침 모퉁이를 돌면 있는 곳인 것 같군요?
소우세이 - ....
요우 – 흐음. 한 번 가볼까.

가려는 방향 그대로 모퉁이를 돌았다. 시끄러움의 중심에는 취한 남자 둘이 맥주 병을 흔들며 소동을 피우고 있었다.

취객1 – 웃기지마! 이 망할놈이!!!
취객2 – 뭐라고오! 네 녀석이야말로 숨통을 끊어주마!! 죽어라아아!!!

나츠키 – 이런. 취해서 광폭해지는 제일 안 좋은 싸움이네요.
소우세이 - .....(...왜 이렇게 되는거야)

자신이 그 가게를 고른 탓에 평소 이상으로 피곤해진 동료를 이런 불운에 말려들게 했다. 그런 탓에 음울한 쓴맛이 입안을 맴돌았다.

츠카사 – 실례합니다, 경찰은?
주변남성 – 아, 방금 연락한 사람이 있었어요.
츠카사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요우상, 맥주병은 아무리그래도 위험합니다. 다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저희들이-

나츠키 – 형씨들. 왜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요~?
소우세이 - !(바보자식, 위험하잖아)
요우 - ......

취객, 그것도 흉기를 가진 싸움의 현장에 들어서려는 나츠키를 쫓아 바로 손을 뻗어 셔츠의 목덜미 부분을 강하게 잡아 당겼다.

소우세이 – 너, 뛰어들었어
나츠키 – 우아,앗.... 아얏

목덜미를 잡아 뒤로 던진 후, 그대로 취객을 향해 달려들었다.

소우세이 - (두 사람 다 움직임은 조금 둔해. 틈을 노려 맥주병이라도 뺏으면 금방 끝날테지. 지금 제일 여유로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나다. 그렇다면 가야하는건-)
나츠키 - 앗. 소우세이상, 위험
소우세이 - !

가는 도중, 사전에 피했을터인 무리가 몇 걸음 앞에서 갑자기 흔들린다고 생각하자...

소우세이 - ....으
불량남 - 어?

타이밍적으로 피하지 못한 나에게 그대로 부딪혔다. 


Stage 28

소우세이 - ...죄송합니다, 괜찮으신가요.
불량남 – 뭐어? 죄송합니다로 끝날거면 그러질 말았어야지~?
소우세이 - (...이 쪽도 취객이냐)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들뜬 사람이 많다. 분명 그런거겠지만.

소우세이 - (그렇다고는해도 타이밍이 안 좋아)
불량남 – 어이, 형씨. 듣고 있어~? 답변이~ 안 들립니다만~?
소우세이 - (....저 쪽의 싸움을 멈추는게 먼저다) 이야기는 나중에 들을테니 일단 지금은 그냥 가시죠.
불량남 – 뭐라고!? 그냥 넘어갈 리가 없잖아, 뭘 도망치려고 하는거냐! 뭔가 있어보이는 얼굴로 저는 잔챙이입니다라고 말해도말야 ...지금 와서 늦었거든!!
소우세이 - ! 옷 놔-
요우 – 츠카사, 나츠키. 그런고로 소우세이, 그 쪽 맡아줘.

이 쪽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동안 두 사람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 이후. 
바로 옆을 지나친 요우상과 츠카사상의 등이 눈 앞에서 멀어졌다.

불량남 - 이 녀석, 딴 곳 보지 말라고!!

불량남이 주먹을 들어 치려고 했다.

소우세이 – ....느려
불량남 - !
나츠키 – 아하하, 한 손으로 멈추다니 역시 소우세이상
불량남 – 으윽... 으으... 우오, 아파아아아- 아파랏...!!?!?

손목을 비틀어 체중을 실어 위에서 억눌렀다.
저 쪽에서도 취객 둘이 바로 비슷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나츠키 – 지나가는 여러분. 우리들 정의의 히어로니까 안심해주세요. 갑작스럽게 죄송하지만 이쪽의 안전한 길을 빠르게 지나가주세요
소우세이 - (...좀 더 제대로 된 유도 방법 있잖아)


Stage 29

그 뒤 출동한 경찰에게 취객들을 넘기고 23시 25분. 망년회가 시작되었다.

츠카사 - 이 피자, Pizza Hoot도 놀랄 볼륨과 맛이네요. 이쪽의 데리야키 치킨도 최고군요.
요우 - 어디보자
나츠키 - 여기요~ 생맥주 더 주세요. 아, 큰잔으로요!
소우세이 - 너... 30분 동안 몇 잔째야.
나츠키 - 그게 일이 끝난데다 거리의 평화도 지켰잖아요. 달성감이 너무 커서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걸요.
츠카사 - ! 이 감자튀김을 튀긴 정도...
나츠키 - 어, 아-! 마시는 중에 올해도 5분 남았네요. 어떻게 할까요? 점프라도 하실 분?
소우세이 - 절대로 안 할거야.
요우 - 그럼 2019년도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는 말이라도 해볼까.
나츠키 - 앗, 요우상이 해주는 말, 엄청 듣고 싶어요!
요우 - 그럼 우선은 나츠키부터
나츠키 - 아하하, 무슨 말을 해주시려나.
요우 - 나츠키
나츠키 - 네
요우 - 방금 전에 그건 뭐야
츠카사&소우세이 - .....
나츠키 - 방금 전 그거라뇨?

노고를 취하하는건지 뭔지.
가차없이 가늘어진 눈동자에서 나오는 것은 화인가 질림인가 실망인가.
혹은 그 어떤 것도 아닌. 하지만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무언가가 보였다.

요우 - 멋대로 뛰어들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들을거면 내년은 현장 나가는거 그만둘래?
나츠키 - ! ...죄송합니다.
소우세이 - (...바보)
요우 - 그럼 다음, 츠카사.
츠카사 - 네
요우 - 좀 더 야채를 먹도록 해.
츠카사 - .... 지금, 감자를 먹고 있습니다. 이 감자튀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즉, 감자계 뿐만 아니라 야채계에서도 톱러너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츠키 - 어라, 뭔가 저한테 한 말과 온도차가 심하지 않나요?
츠카사 - 평소의 태도 차이 아닙니까?

소우세이 - (어느 쪽이냐고 하면 츠카사상 쪽이 초등학생한테 할법한 말을 듣고 있는데...)
요우 - 마지막으로 소우세이
소우세이 - ...네
요우 - 다른 사람 걱정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상냥함도 적당히
소우세이 - 아...
나츠키 - 아, 그건 납득할 수 있네요.
소우세이 - 전혀 납득 할 내용이 아니잖아-
나츠키 - 어. 하지만 방금 저희들을 신경써서 혼자서 취객을 상대하려 했잖아요. 거기에 오늘, 자료도 찾으러 가주셨고. 아, 가끔씩 프라모델 만드는 것도 솔선해서 도와주시잖아요.
소우세이 - 솔선해서 하는거 아닌데
츠카사 - 공복을 걱정해서 물건 사러 가려고 생각한 것도 눈에 다 보입니다.
소우세이 - 그건........ ...요우상
요우 - 그래
소우세이 - 방금 전에 저도 지시를 듣지 않고 뛰어 들었습니다. 그게 예상과는 달라서 결과적으로 민폐를 끼치게 된 점... 죄송합니다.
요우 - 그래서?
소우세이 - 하지만 걱정했다던가 상냥함이라던가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다-(그런 감정, 더는)
요우 - 그럴 생각이 없었다는게 증거 아닌가
소우세이 - ...


Stage 30

소우세이 -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이...?).......

목에 걸린 것처럼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그 말을 어디서 소화시켜야할지 모른 채. 맥주와 함께 거칠게 밀어 넣었다.

나츠키 - 그런데 해의 끝에 불량한 사람들하고 엮인다던가, 솔직히 말해 나쁜 징조 아닌가요?
소우세이 – 너
츠카사 – 2019년 안에 악운을 끊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나츠키 – 으음
요우 – 뭐, 어차피 소우세이가 나츠키를 말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맥주병에 맞고 두개골 골절. 나츠키는 징조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겠지.
츠카사&소우세이 - .....
나츠키 – 아하하, 맥주병이란 두개골보다 단단하다고들하죠. 저, 죽었을지도
소우세이 - (이 녀석...)
츠카사 – 정말이지. 즉 나츠키도 소우세이도 아직이라는거군요.
소우세이 - (확실히...)

나츠키를 말린 주제에 자신도 같은 행동을 취했다. 그건 즉, 요우상과 츠카사상이 없었더라면 죽은 것은 나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소우세이 - (아직 정도가 아니야.)

츠카사상의 말이 가슴 속 미숙함을 깊게 찔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또 하나-

나츠키 – 역시 이대로라면 재앙을 부를 것 같아요.
츠카사 – 재앙을 쫓는거라면 역시 신사에 가는게 제일이죠.
나츠키 – 그거예요! 저, 첫 참배 가고 싶어요. 내일 다 같이 가지 않을래요?
요우 – 가끔씩은 괜찮네.
츠카사 – 원래 갈 예정이었으니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요우 – 소우세이는
소우세이 - ...뭐, 예정은 없으므로 가겠습니다.
나츠키 – 결정됐네요.

말이 끝나가 종업원이 나츠키의 커다란 잔을 가지고 왔다.

요우 – 그럼 2019년 마지막 건배라도 할까
츠카사 – 그러네요.
나츠키 – 앞으로 1분 남았어요.
요우 – 그럼 올해도 수고했어.
소우세이 - ......

잔을 들고 문득 쳐다본 앞. 올해의 일을 마친 탓일까, 아니면 새로운 해가 밝아서일까. 몇 시간 전과는 전혀 다른 밝은 세 사람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아마 나도.

요우 – 그리고 올해도 잘 부탁해라는 것으로 건배
츠카사&소우세이 – 건배
나츠키 – 건배!

♪!

소우세이 - (...망년회 오고 싶었던건 아니지만)....

타인보다 조금 불행하기에 타인과 엮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들과 함께라서 메울 수 있는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은 확실히 있기에.

소우세이 - (뭔가 오늘은 그걸 강렬하게 통감했어. 와서 다행이다)

나츠키 - 어라, 소우세이상이 웃고있다~
소우세이 - ! 안 웃었거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 새해가 밝았기 때문. 지금은 그런걸로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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